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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에어컨 제습기능 전기세(료, 요금)

더운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에어컨 왕창 썼다가 폭탄요금 맞은 기억이 떠올라 몸이 전원버튼 누르는걸 꺼리게 되더군요. 불쾌함이라도 이겨보자 싶어서 에어컨 제습기능을 사용하면 전기세가 덜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찾아봤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더운것을 조금도 못참는 분들은 제습기능 쓰는니 그냥 에어컨 전기요금 더 내고 스트레스 줄이겠다.. 하시는 분도 계시고 엄청 시원하진 않아도 에어컨 제습기능 이용해서 불쾌지수 확 낮추면 선풍기로 충분하다!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일단 에어컨 제습 전기료가 얼마나 나오나 케이스들 부터 봅시다.




아참.. 우선 단어에 민감하신 분들을 위해 미리 설명을 드리고 시작합니다.


전기료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있고 요즘은 전기세라고 같이 쓰기도 하고 인정하고 있습니다.(실제로 더 많이 쓰이고 있구요)

너무 예민하지마세요~

하루에 27도, 28도로 하루에 10시간 정도 틀었다고 합니다. 제품은 벽걸이 10평형이라고 하네요. 큰방 하나마나 돌리고 에어컨 전기세 아끼려고 다른 가전제품들 플러그도 뽑고 그랬는데 22만원이 나왔다고 합니다. 쿠쿵;; 일단 마음 놓을 것은 아니군요.



이 분은 24 하루종일 28도에 제습기능을 사용했는데 한달 켜놨더니 11만원이 나왔다고 하네요. 위에 하루 열시간 튼사람보다 오히려 절반이 나왔네요 -_-;;


어떤 사람은 제습기능을 많이 써서 요금폭탄을 피했다고도 하고...



하루에 4시간 정도 제습기능 쓰는데, 평소보다 단 2만원만 더 나왔다고 하네요. 올...


스탠드형 에어컨을 사용하는 분이고

  • 하루 12시간~15시간 사용
  • 온도는 25도~27도
  • 집에 김치냉장고도 씀
  • 그래도 전체 전기세는 7만 4천원


사람들마다 엄청 차이가 크네요??




의외로 제습기능을 사용할때 나오는 바람을 못견디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한번 선풍기랑 같이 켜보시고 괜찮다 싶으신분들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왜 집집마다 에어컨 제습기능 전기세가 다를까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제습으로 켜면 '온도 설정'에 따라 계속 저전력으로 가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 첫번째로 제습 전기료가 적지 않게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실외기' 입니다. 에어컨 자체의 전기세는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바깥에 있는 그 큼지막한 네모난거 있죠?


에어컨 전기료의 대부분은 그 실외기가 잡아 먹습니다.


에어컨 냉방과 제습 둘다 실외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단 전기를 적지 않게 잡아 먹긴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제습기능이 냉방기능에 비해서 전력효율이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절대 그정도는 아니구요..


지인이 궁금해서 똑같은 온도로 한달 냉방 해보고, 한달 제습 해봤더니 몇만원 차이가 났다고 하는걸 보면 명확한 차이는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전력측정기로 실제로 해봤더니


이 글이 원래 사진도 있었는데 오래 되어서 사라졌더라구요..

위니아 벽걸이 에어컨으로 실험을 해봤는데,


1.에어컨 약풍과 강풍에 차이가 별로 없더라, 650W 정도. (제가 위에서도 말했듯 실외기가 대부분 먹고 에어컨 자체는 별로 안먹음)

2.제습기능을 써봤더니 냉방이랑 똑같이 나오더라.

3.송풍(선풍기)기능은 19~20W정도 먹었다.

4.보너스로 전기밥솥은 150W


그런데 원래 사진에는 저 사람이 20도로 맞춰놨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나왔을 수 있고, 시간을 두고 찍은게 아니라 순간 전력만 측정한거라 명확한 데이터가 되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다른 네티즌이 전기측정기로 좀 더 세부적으로 실험한게 있었는데요.


1. 파워모드(강풍)으로 했더니 600W 정도.

2. 온도를 좀 낮췄더니 550W 정도

3. 제습기능(24도)로 해놨더니 20W 정도로 확 낮아지더니 중간중간 500W 이상으로 올라갔다.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제습기능도 온도나 습도 등 기계에 설정된 세팅값에 따라서 실외기가 돌아갔다가 꺼졌다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품에 따라서, 혹은 사는곳의 집 구조, 주변 온도 등등에 따라서 같은 제습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전기효율이 달라서 전기세가 덜나오는 곳도 있고 더 나오는 것도 있는 것이지요.



삼성 에어컨 제습기능(18평형)을 하루에 3시간씩 틀어서 비교한 결과도 있었습니다.


<누진세를 적용시키지 않고 계산한 결과.>

* 냉방 기능(온도는 까먹음 ㅜ) 하루 3시간 사용시 한달 9000원

* 제습기능 사용시 한달 3700원


확실히 적게 나오긴 합니다.


# 전문가의 의견 #

" 냉방기능을 쓰면 계속 실외기가 돌아가지만, 제습기능은 필요할때 돌아간다. 그래서 더 전기요금이 덜 나온다."


그리고 에어컨의 제습기능이 제습기의 제습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10리터 짜리랑 비교를 했는데, 3시간동안 돌려봤더니 제습기 1.25리터, 에어컨 제습은 1.43리터의 제습량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자 결론만 내리자면..


1. 에어컨 전기세는 실외기가 얼마나 돌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2. 냉방은 실외기가 돌아가는 시간이 길다.

3. 제습기는 필요할때마다 돈다.

4. 전력소모량 차이는 냉방의 40%~80%로 환경 및 제품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음.


삼성 벽걸이, LG에어컨(스탠드) 등 다양한 실험결과를 봐도..


어떤 에어컨의 전력소모량은 제습이나 냉방이나 차이가 없기도 했습니다.


흐아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ㅜㅜ  너무 덥다요.

제 생각에는 그냥 냉방 적당히 트시고.. 찬물로 샤워하고 선풍기 두대 트세요 ㅜㅜ